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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비누맛? 채소 3형제 소개 🌿
    카테고리 없음 2022. 7. 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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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시간입니다.


    세계적으로 사람에 따라 비누맛이 난다고 하는 대표적인 채소 몇가지를 찾아보니
    깻잎, 차조기, 고수가 있더라구요.

    오늘은 이 삼형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깻잎 >>

    학명은 Perilla frutescens var. japonica (Hassk.) H. Hara 입니다.
    아.. 어렵지요^^;


    실제로 영문명은 Perilla leaf 지만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거의 유일하게 먹는 식물이고 
    발음 그대로 kkaennip[깬닙], 시새임 리프, 코리안 시소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들깨의 잎으로, 일본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층에서 
    깻잎조림 같은 걸 따라해서 먹기도 하는데요.

    들깨의 잎이라는 뜻 그대로 에고마노핫바(エゴマの葉っぱ)라고 불립니다.




    시금치보다 철분이 많은 채소입니다.


    북한에서는 개성 지역에서만 깻잎을 먹고 
    그 이외 지역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향이 필요할 때는 방아잎을 쓴다고 하네요.



    이 외에 터키 남부 일부지역에서 
    터키 깻잎을 활용한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일부 지역도 들기름을 쓰는 지역은 
    있지만 들깨의 잎은 대부분 버린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많은 외국인들은 
    깻잎에서 비누,샴푸향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것은 페릴케톤 성분인데, 
    고기나 생선회를 먹을 때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차조기 >>

    학명은 Perilla frutescens var. acuta 입니다.


    일본에서는 색상에 따라 
    자소(紫蘇)의 일본식 발음인 시소(シソ) 
    또는 오오바(大葉)라고도 부릅니다. 
     
     
    깻잎의 친척으로 
    깻잎보다 갈기가 크고 색상이 밝은 초록색 또는 적색으로 다릅니다.


    중국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거쳐서 일본으로 유입되었고,

    한반도에선 조선시대에 먹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현대 음식물로는 거의 일본에서 먹습니다.


    다만 일식요리로 자주 보이는 채소라서
    깻잎보다는 서양 등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깻잎과 학명도 유사하고 생물학적 뿌리가 유사한데 

    신기하게도 한국인들은 차조기에게서 비누 또는 화장품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반대로 차조기를 먹는 일본인들도 
    깻잎에서 비누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식집에서 튀김이나 사시미 등과 
    함께 제공되기도 하며, 

    우메보시(일본식 매실장아찌)를 만들때도 쓰입니다.



    차조기에서 페릴라알데히드 성분을 추출해서 
    감미료로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깻잎이든 차조기이든 번식률이 좋아서 

    해외에서 거주 할 때 자주 필요하다면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것 보다는 
    직접 재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 고수(coriander, cilantro) >>

    학명은 Coriandrum sativum L 입니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전해졌으나, 
    빈대풀이라고 불려질 정도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중국,동남아 뿐 아니라 
    조선족 요리에는 온갖 음식에 쓰이나 

    한국의 경우 경기도 북부, 충청남도, 전라북도, 황해도 일부 지역에서만 먹습니다.



    세계 전체 인구의 4~10% 가까이가 
    알데하이드 화학물질의 향을 감지할 수 있어 

    고수에서 비누 맛이나 세제 맛을 느낀다고 합니다. 



    한국인, 일부 유럽인 - 특히 그리스인이 고수를 싫어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유전적으로 OR6A2라는 유전자가 
    특정한 후각수용체 돌연변이를 야기하는데, 

    이 변이가 있는 사람들은 고수에서 세제향, 비누향, 
     또는 노린재향 등 역한 향을 맡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코리안 크립토나이트’ 라는 말이 있는데,

    향신료에 강한 한국인들이 
    유독 고수만 보면 약해지는 것에 
    비유한 단어라고 합니다.





    - 출처 : 감동힐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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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를 못먹는 사람들도 
    TAS2R38라는 유전자로 인해서 
    오이에 쓴맛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채소는 동물의 단단한 가죽이나 근육과는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자체적으로 본디 쓴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음식은 반복경험/학습을 통해 불쾌한 맛을 극복할 뿐 아니라 그 맛이 유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커피와 술이지요.


    저도 30대 이전에는 술, 커피 모두 쓰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생활을 회식을 많이 하고나서는 술의 쓴맛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되었지요.


    특히 요 몇년간 피로하여 블랙커피를 달고 살았더니 
    커피에서도 쓴맛을 잘 못느끼겠더랍니다. ^^;



    건강한 식사를 하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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